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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개막경기로그
작성자 최종문 조회 2317
작성일 2004.02.22 오전 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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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의 스프링캠프에 가면 꼭 우승할 것같은 분위기를 띄운다.
“1차지명으로 새로 들어온 얘 있잖아... 힘이 장난이 아니야. 전성기때 장종훈 같다니까.
“어이 김기자 우리 용병 봤어? 갠 기본이 하루 열개야. 거리도 죽이지...
“작년에 160던졌던 우리 투수말이야. 어제 청백전에서 일냈잖아. 중심타선이 손도 못댔다구.제구가 나빠 작년에 죽썼지만 박코치가 신경 좀 썼더니 정말 좋아졌어...
“금년에 선발이 많아서 말이야... 힘존신인들 땜에 오더를 어떻게 짜지? 어쩌구저쩌구...
초보기자들은 연신 고개를 끄떡이는데 액면 그대로 믿으면 진짜 일난다.
아직 시즌도 많이 남았고 동계훈련도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기때문이다.
이렇게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될 성싶은 재목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위해서다.

사회인야구라고 다를까? 전력을 보강하고 추스르면서 땀 좀 흘렸을게다.
우수가 지났지만 아직 추운 2월.
그래도 긴 겨울에 준비해둔 실력을 점검해보고 싶은 마음은 여전한가보다.
그기세끼리 서막을 열었다.

지난해 후반 연승을 달렸던 텍스나인이 그때의 에이스 곽경태를 앞세워 금년시즌엔 돌풍을 예감했을게다. 경기 초반은 그랬다. 5회초까지 곽경태의 호투로 12:7의 여유로운 리드.
5회말 곽경태가 3연속안타에 몸에 맞는볼을 허용하자 한계라고 생각하고 투수를 교체했지만 추가 4안타를 맞고 한점차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드라마의 시작에 불과했다.
6회초 동점을 만든 텍스나인은 1사1.3루의 재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타자는 전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4번타자 곽경태.
그러나 잘맞은 초구 라인드라이브는 3루수 최교훈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고 그대로 3루베이스를 밟으면서 순식간에 스리아웃이 되고말았다.
6회말 동점을 지키려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곽경태.
2사까지 잘잡아 무승부 분위기였는데 2번타자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는 3번타자 최교훈(선수출신)에 굿바이 홈런을 맞고말았다. 빗속의 개막경기는 그렇게 영화처럼 끝났다.

그러나 텍스나인의 곽경태(경복중 1학년까지 야구했슴)는 금년시즌 돌풍의 핵임에는 틀림없다.
적어도 드림에선 될 성싶은 재목이라는 것이다.
드림리그 팀들은 그의 강속구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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