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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플레이오프 출전팀에게
작성자 최종문 조회 2858
작성일 2004.10.23 오후 5: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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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야구도 곧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큰경기를 앞두고 각오와 전의를 새롭게 다지겠지만 이번에 열릴 한국시리즈를 예상하면서 가을축제에 나설 사회인야구팀에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써보았다.

우선 프로야구와 사회인야구의 가을 축제는 큰 차이가있다
프로는 기량이 서로 엇비슷한만큼 경기운영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회인야구는 투수의 기량이 차이나면 승부를 뒤집기 어렵고 전력차이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만약 기량이 서로 비슷한 팀끼리 만났다면 승부의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

한국시리즈나 플레이오프같은 단기전승부에서는 3가지가 중요하다.
우선 선수들이 평상시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벤치가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일이 필요하다.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니까...
선수들은 필요이상으로 긴장하거나 흥분되어 있기 쉽다.
이는 실책이나 무리한플레이로 연결될수있다.

둘째는 경기가 시작되면 기본기에 입각하면서 차근차근 운영하는 것이다.
절대로 무리한플레이나 도박적인 요소는 삼가하는 것이 결국 유리한 국면을 만든다.
항상 긴 승부를 예상하고 상대의 헛점이 드러날때까지 기다린다.
챤스가 왔다고 해서 생각없는 돌격형은 일을 그르치기 쉽다.
챤스가 왔을때는 우선 흐름을 잘 살펴서 맥을 찾아야한다.
방어도 마찬가지. 줄것은 주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수 했을때는 빨리 잊고 다음을 대비해야한다.
7이닝 경기에서 한.두번 잘못했다고 지는 것이 아니다.
줄것은 적게 주고 빈틈을 집요하게 노려서 만회할때 많이 한다는 생각이 있어야한다.

세번째 중요한 것은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 자세다.
큰 경기일수록 종반에 갈수록 리드하는 입장은 초조해진다.
3-4점은 추격하는 입장에서 사실 큰 점수 차이지만 추격당하는 입장에 서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무사에 볼넷이라도 나가게되면 큰일이 벌어질듯이 금방 위축감을 느끼게된다.
이때 감독은 준비된 히든카드를 꺼내고(챤스에 강한 선수) 이것이 통하면 상대는 흔들린다.
이흐름을 읽지 못하고 치기 나쁜공을 타격해 상대를 이롭게하면 그걸로 경기 끝이다.
해서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 냉철함을 갖는것이 필요한 것이다.

리그는 몇번져도 8강에만 오르면되니 경기운영이 다르다.
한경기에 치중해 중심선수가 다치면 더큰 타격을 입는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는 다르다.
한경기 지면 끝이니 냉철함과 정확성 그리고 팀플레이가 필요한것이다.

-한국시리즈 전망

백중지세로 예측한다.
보는방법에서 여러각도가 있겠지만 현대의 치밀한 경기운영을 삼성벤치가 어떤 방법으로 무너뜨리는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번 시리즈에서 이런 각도로 보면서 한수 배워보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드를 잡고 나가야할 필요가 있고 초반 챤스에서의 집중력 싸움이 될 가능성이 많다.
삼성이 호쾌한 장타력의 야구에서 짜임새있는 팀플레이 야구로 팀컬러 변신에 어느정도 성공한 만큼 이 장점을 잘살린다면 국면을 유리하게 이끌어 갈수있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전처럼 한.두점승부는 적을것이다.

이번 한국시리즈의 관전 주요 포인트는 두가지
삼성의 투수력과 현대의 장타력의 대결구도라는 점이다.
페넌트리그에서 7승2무10패로 밀렸던 것은 장타력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투수력에서는 백중지세. 현대는 수적에서는 우세하지만 질적으로는 삼성이 앞선다.
현대는 정민태.피어리.김수경으로 선발체제를 유지하고 오재영을 선발이 아니라 중간으로 쓸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좌타자가 많은 삼성에 주요 변수가 된다.
물론 이에 대비한 삼성의 준비도 있을것이다.(그걸 보자는 것)
시즌 막판에 정민태와 김수경이 좋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초반공략은 중요한 의미가 있고 배영수와 호지스.권오준이 현대의 장타력을 효과적으로 막는다면 승산이 있다.

다음의 관전포인트는 벤치의 운영이다.
페넌트리그 대장정의 운영방법과 단기전의 운영방법은 다를수 있다.
그만큼 변수도 많고 분위기에 좌우되는 것도 사실이다.
해서 벤치의 운영방법이나 선수기용이 경기흐름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현대의 김재박감독은 처음부터 차근차근 한걸음씩 운영하는 스타일이다.
번트를 선호하고 야금야금 상대를 무너뜨리면서 종반에 승부를 걸기 때문에 조개껍질처럼 단단한 야구를 한다.
김응용감독은 전체적으로 자율에 맡기면서도 상황에 따라 변화를 구하는 스타일이다.
천부적인 승부감각도 있다.
이점에서도 사실 막상막하다.
그러나 현대벤치는 정진호.김시진등 큰경기를 치른 경험도 많아서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과연 삼성벤치는 이항공모함을 어떤 방법으로 침몰시킬지 궁금하다. 여기에 고수의 지혜가 몰려있으니까...

그외의 변수는 현대선수들의 실전감각
많이 쉰것은 그만큼 좋지 않을수도 있다.
이 밖에 추운날씨나 플레이오프에서 역전승한 삼성의 사기관리도 변수가 될수있을것이다.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모든 사회인야구팀에게 용기와 영광이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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