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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매일신문에 기고하는 한국시리즈 관전평(1차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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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사무국 | 조회 | 1770 |
| 작성일 | 2006.10.27 오전 7:01:46 | ||
| 첨부파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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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한국시리즈 관전평을 매일신문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이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무국 일에 다소 차질이 있더라도 양해바라며 직접 쓴 원본글을 올리니 가벼운 기분으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1차전 어차피 이겨야 한다면 서로가 최고의 에이스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1차전에서의 맞대결로 시리즈의 운명이 서서히 드러나고 두 에이스는 4차전과 7차전에서 다시 맞붙어 그 운명을 결정한다. 그러면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에서는 과연 몇점을 뽑아야 이길수 있다고 생각할까? 여러 변수도 있겠지만 감독의 예상 평균점수는 3-4점이다. 5점을 뽑는다면 안정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고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에서는 선취점의 의미는 5대 독자와 같다. 그러나 한점의 차이는 추격하는 입장보다 지키는 입장에서 더 힘들다. 지고 있는 팀에서는 총력을 다해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러다보니 한점을 이기고 있는 입장에서는 매순간 방어에 신중해지고 벤치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머리에 그리면서 대처를 해야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피가 마른다는 느낌이 절로 들 정도다. 이럴때 공격에서 추가득점이 터지면 갑자기 피가 역류하는 느낌이 온다. 한점의 차이는 입술이 타고 피를 마르게 하는 느낌이지만 추가득점은 마른 피가 온몸을 관통하는 전율로 변하는 것이다.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은 초반 빼어난 피칭으로 잘 던졌지만 3회 2사후 밋밋한 변화구로 박한이에 중전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주었다. 이과정은 승부의 공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때 외야에서 포구하던 데이비스가 타구를 뒤로 흘려 타자주자를 2루까지 보낸 것은 돌이켜 곰곰이 생각해야 할 대목이다. 보통의 경기에서는 가끔 일어날 수도 있는 에러지만 큰 경기에서는 승부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조동찬의 중전안타로 이어져 중요한 추가점을 너무 쉽게 내준 빌미가 되고 말았다. 이결과의 여파는 곧바로 4회초 한화 공격에서 나타났다. 한화가 무사만루의 천금같은 역전 기회를 만들었지만 삼성은 한점으로 막거나 최악의 경우에 동점으로 막으면 되는 상황이어서 그만큼 실점에 대한 부담이 줄어 들었다. 물론 연속안타나 장타를 허용하여 역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위력이 넘치는 에이스투수로부터 그리 쉽게 나올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격의 입장에서는 다르다. 한점을 지고 있다면 타자는 희생플라이를 노리거나 작전을 시도해서 일단 동점을 노리게 되지만 두점을 지고 있다면 좀 더 강력한 공격을 할 것이고 그만큼 헛점도 늘어나게 된다. 심리적으로도 단숨에 전세를 만회 하기위해 스윙이 커지면서 성급해 지기 쉽다. 이런 상황에서 배영수와 진갑용 밧데리가 과감하게 몸쪽 직구로 승부한 것은 홈에서 가까운 3루나 유격수 쪽으로 타구를 유도해 더블플레이를 노린 작전이었는데 완벽하게 의도대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것으로 1차전 승부의 추는 삼성 쪽으로 기울어졌다. 국내 최고의 에이스급 대결에서 두점의 차이가 삼성이 승리로 가는 길을 그어준 것이다, 만약 한점의 차이 였더라면 모든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조그만 구멍하나가 둑을 허물 듯이 큰 경기에서 작은 수비 실수 하나가 승부를 가른 선례는 얼마든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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